자유게시판

제목 웅장하고 담대한 통일한국 그린 한영탁 수필집
작성자 정다운
작성일 2023-08-28 16:24:55
조회수 77



웅장하고 담대한 통일한국 그린 수필집 독후감

 

 

 

수필집 손자와의 대화

한영탁, 2023

 

 

올해 청다 이유식문학상 수상작 결정

표제 글 손자와의 대화가 시사하는 동시대적 민족전망 눈길

러시아 우크라 전쟁에 때맞춰 북한 중국 해체 코리아연방국 등장

운동권 새 기류 함께 주사파 운동권 소멸 예측 화두 곁들여

 


 

 

전 세계일보 편집부국장이자 번역가 겸 수필가인 한영탁 선생의 두 번째 수필집이 올해 청다 이유식문학상 수상작으로 결정되었다는 소식에 걸맞게 그의 글맛은 읽는 흥미를 돋워준다. 모두 5부로 구성된 이 책은 1부와 2부에서 남북관계와 관련된 나름의 소회를 풀어 놓고 있는 것이 특히 눈길을 끈다.

우선 표제 글인 1부 손자와의 대화에서 작가는 웅장하고도 담대한 우리 민족의 위상을 제시하여 놀랍기도 하면서 전혀 근거 없는 얘기가 아님을 내비치고 있다. 이글의 내용을 보면 수필의 이름을 빌린 단편소설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작가의 창의적인 서사가 두드러져 보인다.

이미 15년 전에 사망한 할아버지가 어느 초여름 오후 블라지보스톡 해변에서 시원한 금강만 바람을 쏘이며 추억에 잠겨 있는데 손자가 나타나 근황을 들려주게 된다. 그런데 그 동안 몰랐던, 할아버지가 놀랄만한 한민족의 웅장하고도 대담한 위상을 알려주는 것이 아닌가.

얘기인즉슨 2035년 8월15일 코리아공화국연방이 탄생하게 된 경위를 알아듣기 쉽게 설명했다. 할아버지가 별세할 무렵인 2022년부터 벌어진 우크라-러시아전쟁을 계기로 단행한 서방 측의 경제봉쇄로 러시아 경제가 파탄 나고, 전쟁에 패했다. 그 결과 우크라이나계 주민이 많은 연해주가 독립한데 이어 체첸공화국을 비롯한 중앙아시아공화국들이 독립을 선언했다. 그리고 연해주와 사할린이 한국에 병합을 자원하게 되었다. 이어 시진핑이 대만을 침공했다가 아시아태평양 연안국들의 동맹에 의해 실패한 후 경제파탄에 이른다. 이를 계기로 신장위구르와 티베트가 무력투쟁으로 독립을 쟁취하는가 하면 홍콩 또한 독립국가로 탄생하게 되었다. 이에 잇달아 동북 3성이 한국에 편입되기에 이른다. 이때 북한의 동향은 어떻게 되었는가? 미국 측 지원을 받는 북조선망명단체와 탈북민 조직이 합동하여 현 정권을 뒤엎고 조선 임시정부가 수립되어 끝내 남북통일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그리하여 연해주와 사할린의 발해공화국, 동북 3성의 만추리안공화국, 몽골공화국, 북조선과도공화국을 아우르는 코리아공화국연방이 당당하게 지구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이 얼마나 가슴 벅찬 이야기인가?

작가는 이렇게 웅장한 한민족의 스케일을 펼쳐 보이며 국론을 분열시키며 정국을 혼란하게 했던 종북 주사파와 친중사대주의 세력의 몰락을 예측함으로써 도도한 물결에 한 잎 낙엽이 휩쓸려가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게 만든다. 이 대목은 때마침 운동권 내에서 민주화동지회 결성을 통해 시대정신에 적응하지 못하는 세력을 쓰레기처럼 청산하려는 새 물결이 이는 때에 나온 예측 화두여서 특히 눈길을 끈다. 북한부장으로서 경험이 녹아 든 정세분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또 평양 실정을 직접 보고 온 언론인으로서 밥이라는 생명의 보존 수단을 놓고 극명하게 대비되는 남북한 실상을 현실감 있게 꼬집어 보여 준다. 즉 쌀밥과 강냉이밥을 통해 남북의 체제의 특성을 비춰보고 있는 것이다.

해방 전에는 일례로 동해안 지방에서 거름으로 쓰기 위해 밭에 늘어놓은 정어리 찌꺼기를 몰래 가져다가 양식으로 할 정도로 궁핍했다. 해방 후에는 또 그때대로 원조에 의한 대체 식량, 즉 우유 가루로 연명했으며, 6.25전쟁 후에도 쌀이 모자라 분식을 장려하고 살았다. 그러나 통일볍씨의 개발로 보릿고개가 사라지게 되었다. 그 후 1980년대를 넘어 오면서 국민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영양과잉시기가 다가오자 모두 건강에 관심이 커지는 바람에 쌀 기피 현상까지 나타나게 된 것이 오늘 날 한국의 실정이다. 그런데 그런데 말이다, 북에서는 강냉이쌀이니 옥쌀이니 하며 김일성이 소원했던 이밥 먹기를 잊어버린 지 오래가 되었다. 결국 이런 현상은 한국의 자유시장경제체제와 북한의 통제경제체제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임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작가는 이런 현실 앞에서 뼈 아픈 소회를 토로하고 있다.

“남쪽에는 실패한 북쪽 체제를 동경하며 추종하려는 얼빠진 정치세력이 판을 치고 있으니 참 답답하고 기막힌 현상이 아닐 수 없다.”






Comments

댓글쓰기




협회 Contact

  우) 04175

    서울시 마포구 마포대로 12, 한신빌딩 302

  전화번호: (02) 703-9837

    FAX: (02) 703-7055

  업무시간: 오전 10시 ~ 오후 4시

  이메일: novel2010@naver.com

  계좌 : 국민은행 827-01-0340-303 (사)한국소설가협회
              농협 069-01-257808 (사)한국소설가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