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제목 코로나 증상
작성자 김평강
작성일 2022-08-22 20:45:44
조회수 109

다음날은 9일 서울에 물난리가 나서

강남구가 동작구가 물에 잠겼다는 뉴스가 나왔고

올림픽대로와 지하철 9호선이 전면 통제가 된다고 하더군요

그날은 아침에 강남에서 미팅 약속이 하나 있었는데 제가 약속된 분에게 지금 지하철이 마비되고 비가 많이 내려서 오늘은 약속을 취소해야 할 것 같다 라고 문자를 드렸어요.

그런데 답 문자가 왔는데요 내가 지금 2호선을 타고 강남으로 가고 있는데 지하철이 잘 다닌다라고 하면서 약속대로 만나자 라는 겁니다.

내가 뉴스를 잘 못 들었나?”

여러분 사람의 성격과 선택이 그 사람의 날과 운명을 결정 한다 는 말 들어 보셨죠

옛 날 말에 현인은 기둥이 무너질 처마 밑에 서지 않는 다 라고 하죠

바로 이런 것인 것 같아요

제가 아마 똑똑한 사람이고 어둠을 피할 줄 아는 지혜가 밝은 자였다면 그날 저는 그런 유혹을 무시하고 지나갔을 거예요

일단 일 때문인지라 아쉬운 사람은 나라고 생각하고 그러 마 하고 갔어요 어쩌면 제가 이달 실적을 빠르게 돌파할 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갖고 약속장소에 가기로 했어요

교통 편이 불편한 대로 강남 까지 갔어요.

사람의 육감은 틀림없는 것 같아요 만남은 성과도 실속도 없었고 돌아오는 길은 난감했어요.

오는 길에 올림픽대로 교통이 전면 차단되어 서울교통이 마비되었고요

택시도 줄이 길게 늘어서서 도저히 잡을 수가 없었어요.

아들에게 비오는 날 눈 오는 날 절대 운전하지 말라고  당부 하면서도 자신의 앞길은 징조를 무시하고 행동한 것입니다

미련하게도 거지 반 6시간을 길에서 비를 맞으며 헤맸고 몸이 풀 자루가 되어 밤이 깊어서 야 집에 돌아 왔어요 일이 안될 라니 무엇에 홀린 사람처럼 잘하자는 욕심만 가득 가득 해서 정신없이 이것저것 하다가 끝내 사달이 일으키고 말았습니다.

갑자기 머리가 지근 지근 아프고 목소리가 제 목소리 같지 않았어요.

이제 나이가 있어 목소리마저 변할 려나?

그러고 보니 사람의 목소리가 변성기가 두 번 있는 거구가 생각했어요

젊었을 적 목소리 좋다는 이야기 많이 들었어요

학창시절엔 전국에서 선발된 화술 경연에서 목소리가

제일 좋다는 평가를 들었던 제가 목이 갈리고 이상한 소리가 목에서 나니 충격을 받았어요

이 불편이 이 불만이 이 불쾌감이 어디서 온 것 일 까요?

서울 지하철 어딘가에 떠돌았을 까요?

아마도 택시기사의 호흡 속에 있었는지 도 몰라요

아니면 본래부터 내안에 들어 있던 것인지 몰라요

그냥 평범한 몸살기나 감기라고 생각했어요.

여러분도 모르고 저도 모르는 아마도 비오는 어딘가에 떠돌았는지

어디에 있던 것이든 아마도 제안에서 제 몸 안에서 반항을 일으키고 병을 발생시킨 겁니다.

정말 기분 나쁜 끈적끈적 하는 것이 목 안에 고이고 계속 기침을 유발시키고 몸이 불덩이 같이 달아 오르고 가장 이상한 것은 목이 콱 막혀서 말이 나가지 않는 거예요,

누구 전화도 받을 수 없었고 민망해지고 아픔과 불쾌감은 정말 사람을 괴롭혔어요

이틀 째, 삼일 째 멀리 있는 아들에게서 전화가 와서 급히 오겠다고 해서

엄마 코로나 같으니 오지 말라고 하고

자가 키트를 사다가 검사를 했는데 아닐세라 두 줄이 선명하게 나왔어요.

요새 오미크론은 더 선명하게 나온다고 하더니 맞네요

너무 색이 예쁘더라고요. 와 우 충격! 내가 코로나라니?

지금껏 우리 팀에서 다 걸려도 저만 안 결렸었는데 ?

골고루 가지가지 남들이 하는 것 다 거쳐 가는 구려.

여러분 정말 그러느라 3일이 지나고 토요일 13일입니다

병원이 오전밖에 안보는 날이었죠. 정신없이 이비인후과에 갔어요

코로나가 의심된다고 자가 키트를 보여 드렸더니 좁은 복도로 안내를 했어요

3미터 간격으로 개인 의자가 있고 듬성듬성 사람이 기다리고 있었어요.

5명을 차례로 검사하고 5분이 안 걸려 답이 나왔고

코로나 확진을 받았어요.

복도에서 대기한 채로 진료실에 들어가 가보지도 못하고

약처방을 받고 문 전 박대 당한 사람처럼 서둘렀어요

병원에서 코로나 환자들을 위해 따로 만들어 놓은 것 같은

어둑 캄캄한 긴 터널을 빠져 나온 것은 13일 아침이었습니다

격리문자 바로 들어오더군요

이미 코로나에 걸린 채로 5일을 경과 하였고

13일부터 19일 까지 일 주일 간 격리로 2주차 감방살이를 하고 있습니다

며느님에게서 전화가 왔어요

지금 좋아하시는 것 드시고 싶은 것 말씀하시라고요. 사 갖고 집으로 온다고요

미쳤어!~~^^ 오지마! 집에 늑대가 도 사리고 있으니 절대 오면 안 돼!

먹을 거는 집에 쌀도 있고 일전에 니들이 사다 준

한우도 그대로 있고 크고 물이 좋은 보리 굴비 말린 것도 있고

미역이랑 멸치랑 오이랑 반찬 거리 다 있고 복숭아 사과 고구마 가지가지 다 그 냥 다 있고

약도 일주일 것을 받아왔으니

내 걱정일랑 하들들 말고 니들 건강 잘 챙기고

손녀 공주님만 잘 챙겨주면 정말 고마운 거라

말했더니

그래요 그럼 자주 연락 드릴 께요. 어머니 치료 잘 받으세요.

아프기 시작 한지 5일 째! 격리 이틀 되어 일요일 이었어요 주

목소리가 풀리기 시작했어요. 부모님이 주신 좋은 목소리

정녕 잃어 버리나 걱정을 했는데 돌아오려나 바요

주일부터 몸이 좀 가벼워 진 것 같아 요

마음가짐부터 청결 하려고 생각했어요

예배도 못하고 해서 집에서 기도를 드리고 집 청소를 시작했어요.

일단 수저부터 시작해서 컵과 식기를 모두 끓는 물에 소독하여 깨끗이 세척했어요

무슨 정신에 돌아갔는지 또 과로를 했나 바요

몸이 다시 물 주머니가 되고 열이 있는 것 같아 오미자 차를 연하게 타 먹고 누웠습니다

제가 맘이 급했던 가 바요 어제 좀 괜찮아 지니 오늘은 더 괜찮아 질거라 기대했었는데

어떤지 심리가 불편해요

그리고 오늘 이 15일 광복절이 지나고 지금 경리 4일 째입니다

목소리는 좀 풀렸는데 목은 아직도 따끔거리고 아프고 아직 무엇인지 모르게 기분이 안 좋고 컨디션이 나빠요. 그리고 잠에 들면 혼이 나간 사람처럼 악몽에 시달려요

감기 같으면 낫기 시작하면 기분이 맑아지고 먹고 싶은 것도 생기고 활기차게 다시 인생 시작하자 생각하겠는데 이러다가 계속 이렇게 병을 달고 살게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잠간 씩 사람을 우울하게 만듭니다

다른 사람들도 이럴까?

등등

심중이 복잡 한 데다 나가지 못하니 답답하군요.

일단 좋은 생각만 하려고 합니다

사실 저는 혼자 서도 일을 잘 하고 잘 견디는 스타일이거든요.

저는 사람들 많은 속에서 오히려 소외감 느낄 때가 더 많고

우리 작가님들 누구나 그렇겠지만 혼자서 집필하고 혼자서 책을 보고 혼자 있으면서 더 자유를 즐기고 그런 시간을 귀히 여기는 사람인데요.

그러나 이번 만큼은 억류되었다* 라는 생각이 오히려 이런 오랜만의 혼자만의 시간을 갑갑해 하는 것 같아요 

어쩌면 탈북 하다가 잡혀서 북한 감옥에 억류되었을 때가 생각났어요.

그 때 생긴 트라우마를 깨우고 몸이 먼저 반응하는 것 같아요.

제가 혼자라는 상태를 이렇게 못 참아 하는 줄 은 또 처음 알았습니다

동료 중 누군가 유병력자 클럽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

고 웃기는 문자를 보내 오셨네요.

지금껏 우리 팀에서도 저만 안 걸리고 다 걸렸었거든요

제가 코로나 걸려 보니 알겠습니다. “얼마나 친구 분들 동료 분들이 힘들었을지 알겠습니다

그들에게 반성하는 문자를 보내 드리고 코로나와 싸워 승리 하신 분들에게는 공화국영웅칭호를 내신해 드린다고 엉뚱하고 설렁한 문자를 모내 드렸네요 

오늘 부터는 화장실 대청소를 진행하고 이불과 베개를 몽땅 삶았습니다

코로나에게 말했습니다

너도 먹고 살자고 나에게 왔지만 어쩌겠니? 나를 이렇게 괴롭히고 피해를 주면 나하고 같이 살수가 없어 나는 너를 내 쫒을 수 밖에 없구나 잘가라 코로나

절대 다시 오지 말그라이~~~

아무튼 코로나에 접하는 실제의 체험을 들려 드릴 수 있어서 아직 코로나를 접해 보지 못하신 분들에게는 조금 도움이 될라나 모르겠습니다. 저의 오늘이 유익했다고 스스로 위안을 합니다

감사드리고 다음 시간에 또 만나요 ~~! ^^ 안녕

사랑하는 아드님 며느님 공주님 넘 고맙고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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