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국에게

제목 장모님 사을 마치고- 어머니
작성자 이광희
작성일 2022-08-18 10:34:46
조회수 53

이광희 회원입니다.
지난주 장모님 상을 당하여 그 아픔을 한줄로 적어 보았습니다.
한국소설에 게재가 가능할까요.

 

어머니 2022.8.12

 

열아홉

원동아씨

족두리에 가마타고 온 시집

성한 기둥하나 없는 허탈 속에

상주목사 손주란 말

부여잡고 살았다.

 

한평생

담 넘지 않은 목소리

자분자분

일러주는 말미

아이들은 밝기만 했다.

 

그렇게 살기를 한 세기

곰실곰실

아들 딸 낳아

키우고 길렀으니

이 또한 보람이 아니고 무엇이랴

 

새초롬한 표정

단정한 매무새

없는 말수

미울 만도 하지만

누구하나

곱다하지 않은 이 없네.

 

두 개를 가지지 못하는

마음

한 개는 남 주고

다른 하나 지나는 길손

주고서야

편했던 당신.

 

왔나?”

이 한마디

힘껏 부여잡은 손끝

따사한 온기

눈물이 핑 돌았다.

 

마른 몸

등에 업고

골목길 돌아설 때

이 서방, 내려놓게.

아부지 보마 우짤라고.”

발그레 단 얼굴

90넘은 소녀.

 

곱디고운들 무엇 하랴

한세상 살다보니

너도 가고

나도 가고

모두가 가는 것을.......

 

가는 눈썹

엷은 미소.

나 영감 보러 가리.

준식이 오빠랑 봉식이 동생 보러 가리.

 

꽃가마 타고

돌아가면

짧은 한생

긴 인연

아름다웠다 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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